띠링. 문자가 도착했다. 내용은 역시나 불합격이라는 것. 하긴 나 같은 F급 헌터를 어느 길드가 채용해 줄까. D급 정도는 돼야 길드에 들어갈 수 있을 텐데. "하아…."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때였다. 파앗! "어라?" 눈앞에 떠오르는 거대한 화면. 마치 축하라도 해 주듯 반짝거린다. [축하드립니다! 각성 조건을 충족하여 새로운 스킬을 각성하셨습니다! 각성 조건: 인생 한탄 30,000회 각성 스킬: SSS급 스킬 「너도 내가 우습냐?」 스킬 기능: 마력을 써서 대상에게 물리적 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대상의 강함과 타격 강도에 따라 필요한 마력의 양이 달라집니다).] "씨발 이게 뭐야?" SSS급 스킬? 마력을 써서 물리적 타격을? 완전 사기다. "그런데 나 마력이 없는데?" 난 검만 쓰는데?
마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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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이야기
주변을 둘러본 순간 깨달았다. 이곳은 내가 살던 세상이 아니다. 황급히 상태창을 열었다. [이름: 크림브륄레잠봉파스타] "…뭐?" 내 최애 음식 이름이 왜 여기서 나와? 분노가 솟구치던 그때. [스킬 「너도 내가 우습냐?」 발동] [오류: 마력 부족] [대체 스킬 재검색 완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스타! (물체를 파스타 면으로 변형) 나는 크림없이 못살아! ('크림 종족'으로 변신) 내 뜨거운 심장은 크렘 브륄레! (설탕을 녹일 열을 사용) [제한 시간: 60초 / 미선택 시 사망] 식은땀이 흐르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59… 58… 57…. '그래, 결정했어!' 내 선택은—!
내 뜨거운 심장은 크림 브륄레!
스킬을 습득한 그때였다. 저 멀리서 무언가 다가오고 있었다. "뭐, 뭔데!" 놀란 것도 잠시, 좁혀지는 거리에 보이는 것들에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앙증맞은 손과 다리, 가분수의 머리. 뽀송해보이는 털들을 뽐내는 귀여운 것이었으니까. "고양이인가? 너무 귀엽잖아~" 지나가던 것 하나를 들어 안으려던 순간. 샥! 빠르게 뺨을 스쳐지나간 무언가에 몸이 얼어붙었다. 벌벌 고개를 떨며 뒤를 돌아본 순간, 그 정체가 내가 들고 있던 고양이를 닮은 귀여운 것이란 걸 알아채기까지 1초도 걸리지 않았가. "괴...물?" 그 말에 어떤 고양이 괴이가 말했다. "감히. 음식 따위가 말을 해?!" 아. 하늘에서 고양이 비가 내리다니. 죽어도 호상인가? 싶던 그때, 잊고 있던 스킬이 저절로 발동됐다. [브륄레!]
지금까지 참여한 작가들
- 비밀! 후후후
- 지나가던도치
- 돌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