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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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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이야기

비밀! 후후후1턴

오늘 수능이 끝났다. 3년 가까이 준비한 시험이 이렇게 하루 만에 끝나다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하아. 일단 집으로 갈까." 집으로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대략 20분. 버스 의자에 앉아 어둑어둑한 풍경을 조용히 감상한다. 빠르게 뒤로 스쳐 지나가는 가로수들. 밤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새하얀 점들. 수능을 준비한다고 애써 외면하고 있던 것들이다. '이렇게 예뻤었나?' 참 이상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토록 아름다운데. 나는 이것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다. 고작 수능을 준비한다고. "참. 이해가 안 되네." 어쩌다 보니 집에 도착했다. 방으로 들어간 뒤 가채점표를 꺼낸다. 인터넷에 정오표를 검색하고. 하나씩 대조해 본다. '제발 잘 봤기를.'

두부조림2턴

역시, 만점이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역시 나란 천재. 장한 녀석. 그때 누군가 문을 노크했다. "시험 잘 봤니?" 아침에 나를 시험장까지 데려다주고 출근하셨던 엄마였다. "네, 만점 받을 거 같아요." "역시! 시험 끝난 기념으로 저녁은 두부조림해줄게." "아싸!" 밥을 먹고 침대에 누웠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잘 거다.

앞으로뒤로구르기3턴

는 꿈이었다. 제길! 이대로면 대학이고 뭐고 다 끝장난다. 인생 대.위.기.

지금까지 참여한 작가들

  • 비밀! 후후후
  • 두부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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